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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스키니입니다^^

오늘은 혹시 "내 얘기 아니야?" 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환자분들 중에 다른 병원에서 피부 레이저 치료 후 색소가 심하게 더 올라왔다고 말씀하시면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굴의 칙칙한 색소를 없애기 위해 레이저 치료를 했는데 왜 더 진해졌을까요? 가능한 시나리오가 몇가지 있는데요, 2가지 정도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진피색소인 기미가 많은데 표피색소 치료하는 IPL 치료로 기미가 악화된 경우

 

2. 진피색소를 세게 깨는 레이저인 Nd-Yag 레이저 시술 후의 초기 정상반응

 

 

위와 같이 크게 2가지 경우로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첫번째 경우인 'IPL 후 기미가 악화되는 경우'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PL 잘못하면 기미 악화

 

 

요즘은  방송에서 미용치료 레이저에 대한 소개가 워낙 많이 되다보니, "IPL, 프락셀" 등의 유명한 레이저들은 피부과 잘 안다시는 분들도 많이 아시더라구요. 하지만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누가 이거하면 좋아진다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 으로 들어서 무조건 병원오시자마자

 

 '전 IPL 받으러 왔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나의 피부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누가 해서 좋아졌다는 레이저를 그냥 받다가는 오히려 색소가 더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요.

 

왜 그런지 알아볼게요. 

저번 포스팅에서 피부는 크게 2층이다 표면에 있는 '표피', 표피 아래 깊은층인 '진피' 로 나뉜다고는 수차례 말씀드렸죠. 그리고, 표피색소와 진피색소를 치료하는 레이저가 다르다고 말씀드렸어요.

 

'주근깨, 잡티' 같은 표피색소는 "IPL" 로 치료하는 것이고, '기미'같은 진피색소는 "레이저 토닝"으로 치료합니다. 그런데 '기미'가 주로 있는 환자에게 레이저 토닝이 아닌 'IPL' 시술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피부 표면에 잡티, 주근깨 같은 색소가 있었던 분들은 이 표피색소 자체가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 을 어느정도합니다. 그래서 자외선이 피부를 바로 통과하여 멜라닌 세포를 자극시키는 일을 막아주죠. 멜라닌 세포가 자극되면 기미같은 진피색소가 더 악화 되거든요.

 

그런데 'IPL' 레이저를 하여 표피색소를 제거하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표피색소가 없어지고 나면 자외선이 바로 피부 깊숙이까지 투과하여 피부속 멜라닌 세포를 막 자극 하게 되고, 그래서 'IPL 하고 기미가 올라왔다' 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따라서 피부 레이저 치료를 받으실 때는요, 의사에게 나의 피부 상태가 어떤지를 정확히 진단받으시고 그에 맞는 레이저 치료를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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