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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오시는 환자분 중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것이 "얼굴 색소" 입니다. 그리고 본인 얼굴에 있는 색소에 나름대로의 진단을 내려오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몇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A. (20대 여자 환자): "이게 사춘기 때부터 생긴건데요, 콧등 위를 지나서 좌우대칭으로 있는데

                                  기미 맞죠?

 

B. (30대 여자 환자): "선생님, 이게 검버인가요? 출산하고 나서 생겼어요."

 

C. (50대 남자 환자): "선생님, 이게 인가요? 점점 커지고, 여러군데 생기네요."

 

 

얼굴 색소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흔히들 오해하는 몇 가지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색소만 봐서는 이게 "기미인지, 검버섯인지, 주근깨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분의 령대 보아도 구벌을 쉽게 할 수 있어요.

 

 

"사춘기" 에 생긴거라면   주근깨 !!

 

 

 

 

 

먼저 A 환자는 기미가 아니라 주근깨 확율이 높아요. "사춘기 때부터 발생" 했다는 게 포인트인데요, 기미는 주로 30-40대에 호발하는 반면, 주근깨는 사춘기 때 주로 발병합니다. 또한 위치가 콧등위를 지나 양쪽 광대에 대칭적으로 분포하는 경우가 전형적인 주근깨 양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0-40대" 생긴거라면 → 기미 !!

 

 

 

 

 

B환자30대이고, 출산후 악화되었다고 하네요. 검버섯보다는 기미 가능성이 많습니다. 검버섯은 50대 이상 고령자에 호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버섯 가능성은 떨어져 보이네요. 또 출산 후 악화되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포인트에요. 기미의 대표적인 악화인자 2가지는 자외선과 여성호르몬인데요, 이중 여성호르몬에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보통 출산한 여성분들이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기미가 악화될 수 있어요. 

 

 

 

"50대 이상" 생긴거라면 → 검버섯 !!

 

 

 

 

 

 

C환자50대이고, 점점 커지고 퍼지는 양상이네요. 점의 경우 커지거나 퍼지는 경우는 많지 않죠. 50대 이상 고령자에 호발하고, 크기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 검버섯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렇게 연령층만 잘 생각해봐도 본인 얼굴에 있는 색소가 무엇인지 감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층으로 구분하는 것은 평균적으로 연령대별 호발 색소로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지 확진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형태학인 분석, 색소의 발병 위치 분석 등이 같이 이루어져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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