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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스키니, 의사 최보윤입니다.

올해는 정말 일찍부터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햇볕이 정말 강해서 이럴 때일수록 자외선 차단을 잘 하시는 것이 피부건강을 위해 중요합니닷!! 저도 20대까지만해도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 수영장 갈 때말고는 안발랐는데요, 30대가 넘어가면서 햇볕에 오래 있으면 색소가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른답니다. 다음 사진은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주는 사진입니다. 트럭 운전만 수십년 해온 분의 얼굴 사진인데요, 운전석에 앉으면 왼쪽 창으로 햇볕이 들어오기 때문에 왼쪽 얼굴이 오른쪽에 비해 급격히 노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외선 차단은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많은 분들이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 Q & A 형식으로 자외선차단제의 궁금증을 풀어볼까합니다.

 

 

Q) 자외선은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자외선은 UV A와 B, C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UV A의 경우 파장이 길어서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감소시키는데요,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 탄력을 유지시키는 물질인데, 이것이 감소하면 피부 탄력 저하, 잔주름 증가 등의 피부노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또한 멜라닌을 자극하여 기미와 주근깨를 만들기도 합니다.

 

 

 

 

 

 


UV B 는 비타민 D를 합성하는 역할도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화상이나 피부암의 원인이 됩니다. 


UV C 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어 지표면에 도달하지 않지만, 최근 오존층 파괴로 지표면에 도달하면서 피부암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Q) 선크림을 고르는 요령을 알려주세요.

 

 


선크림을 고를 때, 유의해서 보셔야 할 부분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인지,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인지, SPF 지수와 PA 지수 입니다.

 

먼저, 선크림의 종류에는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가 있는데요, 둘 중에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각각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면,


먼저,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 는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흡수, 분해합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백탁현상이 없고, 발림성이 좋아 산뜻하지만, 피부 틀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나, 아기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 는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미네랄 필터 역할을 합니다.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민감성, 아이들에게 적합합니다.


단점은, 발랐을 때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입자 크기를 줄이는 미립자 공정으로 백탁현상이 적은 제품도 있습니다.

 

 

 

 

 

이렇게 두가지 자외선 차단제 중 한가지를 선택하셨다면, 다음은 SPF 지수와 PA지수를 체크하셔야 합니다.

 

SPF 란 자외선 B 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고, 2~50까지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길어집니다.

 

PA 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PA +, ++, +++ 3가지로 표시하며
+ 개수가 많을 수록 차단효과가 높습니다.

 

실내에서 자연광 차단을 위해 쓴다면 SPF 10, PA + 정도면 충분하구요
짧은 외출 때에는 SPF 30, PA ++ 정도면 됩니다.
야외활동을 길게 할 때에는 SPF 30이상, PA +++ 정도가 좋겠습니다.

 

 

Q) 오랜 야외활동 후, 홈케어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 없이, 햇살아래 오랜시간 활동할 경우,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1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집에서 아이스팩을 대어 화기를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피부 온도를 낮춰주고 보습효과가 있는 알로에겔 같은 수딩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선크림을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해외에는 SPF 80, 100 제품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SPF 를 50까지 표기할 수 있고, 그 이상일 때에는 50 +로 표기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SPF 지수가 올라가도 차단 효과가 수치에 비례하게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SPF 50과 SPF100은 자외선 차단의 정도가 1%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SPF 숫자가 2배이면 차단효과가 2배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표시에 제한을 둔 것입니다.


아무리 SPF 지수가 높아도 3시간이 지나면 차단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3시간마다 덧발라야 함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양이 중요한데요, 많은 분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면 트러블이 날까봐 소량만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가 효과를 보려면 1cm2 당 2mg 정도의 양을 발라야 합니다. 얼굴 전체에 바른다고 쳤을 때에는, 검지손가락 2마디 정도 분량으로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요즘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포함된 BB 나 팩트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안바르고,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포함된 BB 나 팩트만 바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따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BB 나 팩트를 자외선 차단효과가 나타날만큼 바르려면 매우 두껍게 발라야 하는데, 그러면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꼭 바르고, 추가로 BB나 팩트를 덧바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자외선이 머리카락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얼굴보다 머리카락과 두피에 자외선이 먼저 도달하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윤기를 잃고 푸석거리고, 심하면 탈모까지 유발합니다.


따라서 헤어용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15분 전에 사용하고, 양산이나 모자 등의 물리적인 방법도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by 닥터스키니, 최보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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