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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스키니 최보윤입니다.^^

오늘은 '헷갈리는 얼굴 융기 질환' 마지막편 '비립종, 한관종'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관종은 이전 포스팅에서 한 번 다룬적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한관종과 비립종의 차이점, 감별법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2013/09/09 - [피부 이야기] - 국민스타 이효리 씨도 한관종?

 

 

한관종, 비립종의 차이점

 

 

'한관종' 은 힐링캠프에 이효리씨가 출연하셨을 때 '한관종'이라는 피부질환도 유명세를 타게 됬죠.아직 모르신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아두세요^^

 

 

 

 

 

'한관종' 에서 '한관' 이란 땀샘을 말합니다. 한관종은 땀샘의 표피내 증식에 의해 발생합니다. 원래 땀샘은 피부 밑에 존재하는데, 비정상적으로 피부표층에 땀샘이 증식하면서 '한관종' 이라는 융기병변을 만드는 것이죠.

 

'비립종' 은 진피내에 표피성분이 과다 증식해서 발생하는 백색 각질성 낭종 입니다. 

 

둘다 보통 하안검, 상악부위 에 잘생기는데요, '힐링캠프' 에 이효리씨가 나오셨을 때, 클로즈업 화면에서 한관종이 잡혀서 말들이 많았죠. 이효리씨도 눈 아래 하안검에 한관종이 있으시더라구요.

 

그런데 힐링캠프 이효리씨편 이후 이 병변이 '한관종' 이다, '비립종' 이다 논란이 많았습니다.

한관종이나 비립종 모두 눈 아래 생기는 경우가 많고 비슷하게 볼록 튀어올라온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인데요, 정답은 '한관종' 입니다. 그럼, 두가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비립종은 직경 1-2mm 정도로 매우 작은 반면, 한관종은 비립종보다는 조금 커서 보통 2-3mm 정도로 크기가 큰편입니다.

 

모양도 차이가 있어요. 비립종은 알이 꽉찬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모양인데 반해, 한관종은 꼬리가 있는 올챙이 모양같이 좀 길쭉하고 흐물흐물 퍼져있는 모양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비교가 되시죠?

 

색깔도 비립종은 하얀색인데, 한관종은 피부색 내지 황색을 띱니다.

 

 

치료법은?

 

 

비립종은 보통 1회시술로 간단히 제거가 가능합니다. 비립종 가운데를 CO2 레이저로 뚫어 출구를 열어주고 면포압출기로 안에 있는 각질 덩어리를 압출 하면 바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반면, 한관종은 비립종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아요. 한관종은 뿌리가 깊은 편이라 CO2레이저(박피레이저) 로 한번에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번에 제거하면 깊게 파인 흉터가 남을 수 있어서 보통 2-3개월 간격을 두고 2-3차로 나누어 제거해야 흉터의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한관종은 재발을 잘하는 편 입니다. 이효리씨가 한관종이 있는데 시술 받지 않았을까요? 당연히 치료 받으셨겠지만, 재발하고 또 재발하는 것이 한관종입니다. 하지만 제거하지 않으면 뿌리가 더 깊어져 나중에는 제거하기도 힘들고, 크기도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띄게 커졌을 때에는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한 번 제거하고 나면 1년정도는 유지가 되기 때문에 뿌리 깊어지기 전에 제거하라고 권하는 편이죠.

 

 


 

 

이번주에는 헷갈리는 얼굴 융기질환 4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네요.

진료실 오시는 분마다 제각기 진단명을 붙여서 오시는데 잘못 붙여 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흔한 융기질환 4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편평사마귀인데 비립종인줄알고 손으로 짠다거나 해서 사마귀를 퍼뜨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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